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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가정집의 정서를 품은 을지로 고기집
90년대 가정집의 정서를 품은 을지로 고기집
NAME | 도야집 |
---|---|
ROLE |
SPACECONSTRUCTION
|
DATE | Aug,2024 |
LOCATION | 서울 을지로 |
USE | Korean Grilled BBQ |
AREA | 160.08㎡ |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5-05-12 14:31본문
NAME | 도야집 |
---|---|
ROLE |
SPACECONSTRUCTION
|
DATE | Aug,2024 |
LOCATION | 서울 을지로 |
USE | Korean Grilled BBQ |
AREA | 160.08㎡ |
도야집은 용리단길에서 시작된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을지로점 역시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좋은 음식을 제공합니다. ![]() 용리단길 부흥을 이끈 대표 맛집 ‘도야집’의 새 지점을 의뢰받았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 터인 을지로와 어울려야 했고, 어느 정도 퀄리티도 기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미션은 오래된 인쇄소 건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려야 했죠. 그런 고민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또 어떻게 다르게 할까?’ ‘오래된 건물을 어떻게 사용할까?’ ‘도야집’의 가장 중요한 정서는 집입니다. 요즘 F&B 공간은, 특히 고깃집은 전반적인 정서를 레트로 컨셉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니까 고깃집에서 사용하기 좋죠. ‘도야집’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90년대 집을 너무 복고풍으로 보여주지 않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셉이 레트로가 아닌 90년대 집인 거죠. ![]() 컨셉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로 익스테리어를 활용했습니다. 기존 인쇄소 건물을 집처럼 보이도록 석재 난간을 만들고, 출입문에는 90년대 쓰이던 현관문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현관문 주변은 포천석을 거칠게 마감해 보다 예전 주택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2층 올라가는 입구에는 옛날 대문을 사용했습니다. 그 옆엔 명패를 달았는데,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소까지 제대로 적었습니다. 외관을 완전히 뜯어고치지는 않았습니다. 외벽과 창틀은 기존 건물 그대로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게 더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주 마감재는 적벽돌 타일입니다. 외관은 물론 내부에도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때 타일은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절반으로 일일이 커팅해 붙였습니다. 최근 생산되는 타일은 가로로 날렵한 형태라 그대로 붙이면 90년대 집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로가 다소 짧은 형태는 그 자체로 은근히 예스럽게 느껴집니다. 1층 내부는 고깃집답게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천장의 우드 루바입니다. 낮은 층고를 장점으로 승화하고자 한 선택인데, 동시에 광을 많이 내서 90년대 감성이 은근히 느껴집니다. 천장 중앙부는 옛날 거실 천장 디자인을 차용해 화이트 계열 도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닥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다 잡기 위해 콩자갈을 택했습니다. 미감이 좋아 카페에서 많이 쓰이는 마감재로, ‘도야집’에서는 콩자갈에 시멘트를 부은 콩자갈 충진 몰타일 시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빈티지하게 보이면서도 퀄리티가 느껴집니다. 옛날 집 감성은 수납장, 액자, 블록 유리 등 크고 작은 소품과 자재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수납장은 우드와 고방 유리(무늬 유리)로 제작되어 무척 예스럽습니다. ![]() 2층은 본점을 거의 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카운터 뒤 본점 이미지와 브랜드 스토리까지 더해 ‘도야집’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도록 마무리했습니다. |
도야집은 용리단길에서 시작된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을지로점 역시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좋은 음식을 제공합니다.

용리단길 부흥을 이끈 대표 맛집 ‘도야집’의 새 지점을 의뢰받았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 터인 을지로와 어울려야 했고, 어느 정도 퀄리티도 기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미션은 오래된 인쇄소 건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려야 했죠. 그런 고민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또 어떻게 다르게 할까?’
‘오래된 건물을 어떻게 사용할까?’
‘도야집’의 가장 중요한 정서는 집입니다. 요즘 F&B 공간은, 특히 고깃집은 전반적인 정서를 레트로 컨셉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니까 고깃집에서 사용하기 좋죠. ‘도야집’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90년대 집을 너무 복고풍으로 보여주지 않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셉이 레트로가 아닌 90년대 집인 거죠.

컨셉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로 익스테리어를 활용했습니다. 기존 인쇄소 건물을 집처럼 보이도록 석재 난간을 만들고, 출입문에는 90년대 쓰이던 현관문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현관문 주변은 포천석을 거칠게 마감해 보다 예전 주택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2층 올라가는 입구에는 옛날 대문을 사용했습니다. 그 옆엔 명패를 달았는데,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소까지 제대로 적었습니다.
외관을 완전히 뜯어고치지는 않았습니다. 외벽과 창틀은 기존 건물 그대로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게 더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주 마감재는 적벽돌 타일입니다. 외관은 물론 내부에도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때 타일은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절반으로 일일이 커팅해 붙였습니다. 최근 생산되는 타일은 가로로 날렵한 형태라 그대로 붙이면 90년대 집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로가 다소 짧은 형태는 그 자체로 은근히 예스럽게 느껴집니다.
1층 내부는 고깃집답게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천장의 우드 루바입니다. 낮은 층고를 장점으로 승화하고자 한 선택인데, 동시에 광을 많이 내서 90년대 감성이 은근히 느껴집니다. 천장 중앙부는 옛날 거실 천장 디자인을 차용해 화이트 계열 도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닥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다 잡기 위해 콩자갈을 택했습니다. 미감이 좋아 카페에서 많이 쓰이는 마감재로, ‘도야집’에서는 콩자갈에 시멘트를 부은 콩자갈 충진 몰타일 시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빈티지하게 보이면서도 퀄리티가 느껴집니다.
옛날 집 감성은 수납장, 액자, 블록 유리 등 크고 작은 소품과 자재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수납장은 우드와 고방 유리(무늬 유리)로 제작되어 무척 예스럽습니다.

2층은 본점을 거의 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카운터 뒤 본점 이미지와 브랜드 스토리까지 더해 ‘도야집’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도록 마무리했습니다.

용리단길 부흥을 이끈 대표 맛집 ‘도야집’의 새 지점을 의뢰받았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 터인 을지로와 어울려야 했고, 어느 정도 퀄리티도 기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미션은 오래된 인쇄소 건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려야 했죠. 그런 고민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또 어떻게 다르게 할까?’
‘오래된 건물을 어떻게 사용할까?’
‘도야집’의 가장 중요한 정서는 집입니다. 요즘 F&B 공간은, 특히 고깃집은 전반적인 정서를 레트로 컨셉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니까 고깃집에서 사용하기 좋죠. ‘도야집’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90년대 집을 너무 복고풍으로 보여주지 않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셉이 레트로가 아닌 90년대 집인 거죠.

컨셉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로 익스테리어를 활용했습니다. 기존 인쇄소 건물을 집처럼 보이도록 석재 난간을 만들고, 출입문에는 90년대 쓰이던 현관문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현관문 주변은 포천석을 거칠게 마감해 보다 예전 주택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2층 올라가는 입구에는 옛날 대문을 사용했습니다. 그 옆엔 명패를 달았는데,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소까지 제대로 적었습니다.
외관을 완전히 뜯어고치지는 않았습니다. 외벽과 창틀은 기존 건물 그대로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게 더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주 마감재는 적벽돌 타일입니다. 외관은 물론 내부에도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때 타일은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절반으로 일일이 커팅해 붙였습니다. 최근 생산되는 타일은 가로로 날렵한 형태라 그대로 붙이면 90년대 집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로가 다소 짧은 형태는 그 자체로 은근히 예스럽게 느껴집니다.
1층 내부는 고깃집답게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천장의 우드 루바입니다. 낮은 층고를 장점으로 승화하고자 한 선택인데, 동시에 광을 많이 내서 90년대 감성이 은근히 느껴집니다. 천장 중앙부는 옛날 거실 천장 디자인을 차용해 화이트 계열 도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닥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다 잡기 위해 콩자갈을 택했습니다. 미감이 좋아 카페에서 많이 쓰이는 마감재로, ‘도야집’에서는 콩자갈에 시멘트를 부은 콩자갈 충진 몰타일 시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빈티지하게 보이면서도 퀄리티가 느껴집니다.
옛날 집 감성은 수납장, 액자, 블록 유리 등 크고 작은 소품과 자재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수납장은 우드와 고방 유리(무늬 유리)로 제작되어 무척 예스럽습니다.

2층은 본점을 거의 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카운터 뒤 본점 이미지와 브랜드 스토리까지 더해 ‘도야집’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도록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