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이야기 2025.05.13
서술형 업무 프로세스
우리는 이렇게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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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5-05-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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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프로젝트의 시작, 유선상담


프로젝트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합니다. 홈페이지 내 프로젝트 문의를 통해 간략한 설명을 남겨주시면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바로 전화 주셔도 괜찮지만, 업무로 인해 통화에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의에는 업종, 지역, 규모, 희망 착공 일정 등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프로젝트의 성격, 지역, 일정 등을 고려하여 공존이 잘할 수 있는 일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 1차 미팅 일정도 잡아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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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공존과의 첫 만남, 1차 미팅

1차 미팅은 보통 현장에서 이뤄집니다. 현장을 직접 봐야 보다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공존 사무실이나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도 무방합니다. 

1차 미팅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단, 일부러 시간을 빼서 현장을 보고 상담을 하는 저희에게 커피 한 잔과 여유 있는 미팅 시간이라는 작은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공존은 프로젝트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인테리어를 준비하며 생긴 궁금증에 성의 있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차 미팅 시간은 한 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처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깊은 대화를 통해 공존은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클라이언트 역시 공존을 입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타 업체와 동일한 시간에 약속을 잡고 현장을 함께 보여준 뒤 견적서를 요청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프로젝트 규모와 관계없이 과감히 발길을 돌리겠습니다. ‘부동산 계약 전인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 현장부터 봐 달라’는 문의, ‘타 업체와 진행 중 문제가 있으니 조언을 듣고 싶다’는 류의 미팅 요청도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합니다.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나 저희에게도 보다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의 일이 항상 존재합니다.

1차 미팅은 현장을 면밀히 살피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착공 전 공간의 층고, 바닥, 천장, 벽체 마감 상태, 주요 설비 등 현장 상황과 착공 후 작업 여건을 주로 들여다봅니다. 만약 F&B 프로젝트라면 급배기 관련 시설과 도시가스, 전기용량, 분전함 위치, 에어컨 실외기 위치 등도 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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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현장 실측은 1차 미팅 때 진행하지 않습니다.

실측은 공사의 첫 단추로 매우 꼼꼼히 이뤄져야 합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1차 미팅에서 실측을 진행하면 첫 만남에 나눠야 할 중요한 이야기는 도리어 빠뜨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방향성을 상세히 듣지 못한 상태에서 공존이 함께할 수 있는 지도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존은 1차 미팅 때 대화에 집중합니다.

이때 만들고 싶은 공간의 컨셉과 방향, 마감 수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해주시면 양질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인 예산도 솔직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존은 전문가의 관점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업 목적으로 말을 부풀리거나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추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 행여 서로의 필요가 달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드리겠습니다. 실측은 추후 설계팀이 다시 시간을 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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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디자인 계약과 세부 견적 협의 

1차 미팅 뒤 곧장 견적서를 요청하는 분이 많습니다. 십분 이해합니다. 소비자가 비용도 모른 채 구매를 결정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공존은 이 단계에서 견적을 드릴 수 없습니다. 견적을 작성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상업 인테리어는 완성되기 전까진 보이지 않는 상품입니다. 때문에 ‘진짜’ 견적서를 작성하려면 근거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평면도, 3D 디자인 시안, 마감재・물량・시공 디테일에 대한 고민이 ‘최소한’ 있어야 하죠. 공존은 이를 위해 클라이언트와 추가 미팅을 갖기도 하고 여러 협력 업체와 수차례 소통하기도 합니다. 변수를 파악하고 공사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차 미팅 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와는 ‘작은 계약’이라고 칭하는 디자인 계약을 먼저 맺습니다. 실제 견적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견적서를 제출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견적서의 명확한 근거는 디자인 계약 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이는 상호 신뢰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존은 실제 들어갈 비용이 명시된 진짜 견적서를 제출하고 충분한 협의와 명확한 동의를 얻은 뒤 본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계약 후 공존이 하는 일을 앞서 진행한 현장을 예로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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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팅 때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한 현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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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가 필요한 벽체와, 원하는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H빔 구조 보강 위치


양갈비 전문점을 오픈하기로 한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계약을 맺은 후 공존은 본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한 벽체 철거를 위해 구조 보강 회사와 현장 미팅을 진행했고, 음식점 영업을 위해 필요한 정화조 확장 공사도 미리 알아봤습니다. 현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자 작은 정화조 추가 시공이라는 대안을 찾기도 했습니다. 덕트 배관이 나가는 위치, 실외기 위치 등도 당연히 파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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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디자인 과정에서 수 없이 다양한 형태로 그려진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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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된 평면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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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된 스케치업 시안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은 그 후 돌입했습니다. 외식공간에서는 주방 집기가 확정되어야 실제 평면도를 만들 수 있기에, 클라이언트와 주방 업체의 연결을 돕고 미팅과 도면 수정을 통해 최적의 평면도를 그렸습니다. 평면도가 나오면 비로소 3D 디자인 시안 작업이 가능합니다. 공존은 수많은 고민을 통해 1차 3D 디자인 시안을 완성했고, 클라이언트 피드백을 재차 반영하여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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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된 스케치업을 토대로 작성한 세부 견적서


3D 디자인 확정 후 마감재를 비롯한 디테일 협의를 합니다. 프로젝트의 예산과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그 내용은 반드시 견적서에 기록합니다. 실제 공사를 진행할 때 어떤 항목에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자재비・물량・시공노임을 각각 나눠 작성합니다. 공존은 명확한 명시와 설명, 그리고 검토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며칠 만에 ‘뚝딱’ 나오지 않습니다. ‘타업체와 견적 비교가 필요해서’, ‘무료 디자인 제안을 받아보고 싶어서’처럼 가볍게 다가오는 모든 분께 제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공존은 신중히 저희를 알아보고, 파트너로 존중하며, 좋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가진 클라이언트를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착공이 급하니 일련의 과정을 제하고 바로 본 계약을 맺자고 제안해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인테리어는 업체와 클라이언트 사이 정보 불균형이 심한 상품입니다. 초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인지의 차이를 좁히지 않으면 오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무척 높습니다. 큰 비용이 드는 본 공사 전 협의와 합의 그리고 명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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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공사 계약과 공사 진행

Step.3을 통해 진짜 견적서가 나오면 본 공사 계약을 맺고 착공에 들어갑니다. 충분한 논의를 거친 이후이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최소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공사 중 논의하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 매우 많습니다. 때문에 공존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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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 규모의 레스토랑 시공을 위해 작성된 도면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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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면으로 완성된 현장 준공사진



클라이언트와 소통이 전부가 아닙니다. 공존은 내부적으로 오류 없이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설계 도면부터 만듭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여러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공존 역시 전기, 금속, 목공, 설비 등 여러 협력 업체와 손발을 맞춥니다. 이때 클라이언트와 합의한 디자인이 담긴 명확한 작업 지시서가 필요합니다. 이 작업 지시서가 바로 설계 도면입니다. 설계 도면은 한 현장에 투입되는 수많은 이에게 주어지는 통일된 작업 지침이자 소통 수단으로,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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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행중 단톡방과 밴드를 통한 현장 소통 과정

 

클라이언트와 소통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합니다. 공존은 명확하고 유연한 소통을 위해 노력합니다. 프로젝트 중 생길 수 있는 오해의 여지를 최소화하고, 부드럽게 일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필요에 따라 현장소장,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참여하는 단톡방이나 밴드를 개설해 논의합니다. 단, 클라이언트와 소통은 가급적 한 명의 담당자가 맡습니다. 소통 창구가 다원화되면 외려 뜻이 잘못 전달되거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등 크고 작은 이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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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 현장 마감 및 사후 관리 

공존의 A/S 보장 기간은 완공 후 1년입니다. 하자보증이행증권 발행도 문제없습니다. ‘확실한 A/S 해드립니다’ 같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A/S는 당연하니까요.

공존은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하자보수관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내부 직원이 현장 매니징과 감리를 진행하고, 시공은 전문 협력 업체에 일임합니다. 간혹 일부 회사에선 내부 직원이 현장 시공을 돕기도 하는데, 이 경우 퀄리티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A/S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존은 각 공정별 시공 업체에서 A/S를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내부 직원 역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A/S가 생길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매 현장에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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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팅부터 계약, 공사 진행 그리고 현장 마감까지 완벽하려 노력하지만 100% 완벽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수월하기만 한 현장도 없습니다. 공존은 책임을 다합니다. 당장 작은 손해를 입기 싫어 추후 큰 문제가 생길 일을 감추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만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한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공존은 그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이 무척 중요합니다. 프로세스를 만들고 투명하게 밝히는 이유입니다.


공존과 함께하는 순간,
서로 도와 함께 존재하기 위해
같은 고민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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