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이야기
2025.05.08
서술형 회사소개서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공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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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5-05-08 09:33본문
요즘 다들 잘합니다. 우리보다 부족한 회사도 많지만, ‘어떻게 저렇게까지 잘하지?’ 싶은 회사도 참 많습니다. 괜히 ‘좀 하는데?’ 하고 우쭐대다가는 더 좋은 곳에 자리를 빼앗기고 어느 순간 도태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시공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고 백날 이야기해 봐야 그저 공급자의 일방적인 외침으로 들릴 테죠.
갤럽 프레스에서 편찬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책은 단점을 극복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 말고 강점을 극대화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기 자랑 같아 살짝 민망하기도 하지만, 요즘이야말로 자기 PR 시대 아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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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공간 인테리어는 디자인보다 공간 기획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 기획이란 비즈니스에서 공간이 맡아야 할 역할을 정의하고, 어떤 컨셉과 형태를 잡아야 매장이 타깃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지 설계하는 일로, 디자인을 넘어 아이템, 상권, 타깃, 트렌드, 경쟁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스튜디오 공존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기획이 가능한 인테리어 회사'라는 점입니다. 현재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광고회사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만들기도, F&B 브랜드를 직접 운영 해보기도 한 반.업.반.기(반은 업자, 반은 기획자) 대표 지온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죠.
[을지로 온점의 공간]
[북창동 굽돌집의 공간]
[을지로 도야집의 공간]
위 세 공간은 모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직장인 타깃의 고깃집입니다. 메뉴도 삼겹살로 같습니다. 하지만 공간 기획은 완전히 다릅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각각 다른 방향에 초점을 맞춰 공간 기획을 했기 때문입니다.
‘온점’은 을지로 상권에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맛집이 즐비한 곳이죠. 그곳에서 기존 노포와 확연히 다른 공간을 만들어 폭넓은 선택권을 마련해주자는 의도로 기획했습니다. 디자인은 대형 평수 고깃집의 이점을 살려 독립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편안하면서도 은근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굽돌집’은 같은 상권의 수많은 고깃집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좋은 고기라는 본질을 핵심에 두고 힘 있는 컨셉으로 기획한 공간입니다. 용산 맛집으로 통하는 ‘도야집’은 을지로 상권에 입성할 때 기존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을 다지고,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정서를 전달하는 방향에서 기획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지역, 동일한 아이템이라도 브랜드, 상권, 타깃에 맞춰 어떤 방향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공간이라는 무기를 만들어 파는 무기상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너무 예뻐요!"라는 칭찬이 마냥 성에 차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든 공간이 붐비고 고객이 줄을 서야 비로소 ‘역할을 제대로 했구나'하는 보람을 느끼죠. 클라이언트를 만나보면, 의외로 본인에게 필요한 무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도끼’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진짜 필요한 건 ‘잘 드는 검’이었던 거죠.
공존은 오프라인 비즈니스라는 전쟁터에서 클라이언트에게 진짜 필요한 무기가 무엇인지 찾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무기를 짜임새 있게 만들고 다듬어, 전쟁터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잘 된 공간 기획은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입니다. 그리고 그 기획이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스튜디오 공존의 강점입니다.

공존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을 높은 수준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취향이 없는 것이 우리의 취향이어야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자주 공유하는 내부 원칙입니다. 그만큼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물론 디자인 스튜디오는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업 공간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취향보다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그 공간을 실제로 이용할 이들이 느끼는 정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다만 우리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있습니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입니다. 상업 공간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결이 일치해야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공간의 컨셉이 모던하든, 클래식하든, 빈티지하든, 그곳에 머무는 고객이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지론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우리의 강점은 바로 성공한 클라이언트입니다. 강점이라기보다는 자부심에 가깝습니다. 공존의 포트폴리오 속 업장을 하나씩 검색해보면, 대부분 그 지역 내에서 무척 성공한 매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 성공은 클라이언트가 이루어낸 성취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성공하는 꼼꼼하고 깐깐한(?)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은 분명 뿌듯한 일입니다.
스튜디오 공존의 포트폴리오 속 많은 프로젝트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야집’은 ‘돌판장’ 클라이언트가, ‘미미옥'은 ‘서령’ 클라이언트가, ‘숯불 성화’는 ‘우미당’ 클라이언트가, ‘공탄’은 ‘난로연’ 클라이언트가, ‘육화미'는 ‘공탄’ 클라이언트의 소개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작업이 끝이 아닙니다. ‘우루루’, ‘온점’, ‘서령’ 등 많은 클라이언트와 N번째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고 믿습니다. 위 게시물은 공존이 공간을 기획하고 시공한 용산 '난로연' 대표님이 인스타에 남긴 글입니다. 우리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펼칠 공간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큰 비용이 들고,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하는 회사란 단순히 감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뿐만 아니라, 첫 미팅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흠잡을 데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과정은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존은 내부적으로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진행 시스템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또 다듬으며 발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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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공존은 예술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공간이라는 한 부분을 만드는 집단입니다. 디자인 잘 하고, 트렌드 잘 따라가는 인테리어 회사는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는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 비용 이상의 가치를 만들고 실현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디자인, 시공, 소통, 결과물 중 어느 한 요소만이 아닌, 모든 요소를 총합으로 평가했을 때 대체하기 어려운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아직 완성형이 아닙니다. 매번 프로젝트를 복기하고, 팀원 모두가 생각을 공유하며, 한 방향성을 가진 회사가 되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회사소개서를 쓸 때, 지금보다 더 많은 강점으로 무장한 회사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스튜디오 공존은 우리의 가치를 믿고 알아줄 많은 클라이언트를 항상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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