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돌집은 북창동의 오래된 한 건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님의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돌 위에 고기를 구워 먹던 기억을 모티브로 ‘날것 그대로의 원초적인 방식으로 굽는 고기의 맛’을 전달하고자 기획된 공간입니다.

러프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컨셉추얼하지만 과하지 않은 균형을 위해 건물 본연의 마감 질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벽체와 바닥을 폴리싱 마감으로 처리해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감성을 표현했고, 곳곳에 우드 소재를 배치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통석재 테이블은 러프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브랜드의 특성을 명확히 전달하며, 함석으로 제작된 파티션은 독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공간감을 형성합니다. 또한 배기 후드에 독서실 등을 설치하여 조명이 테이블 위에 집중되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굽돌집은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맛과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날것 그대로의 거칠고 자연스러운 요소들을 멋스럽게 풀어낸 공간입니다.